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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맛 이지 'adidas Yeezy 450'는 의외로 괜찮다. 만두맛 이지 'adidas Yeezy 450'는 의외로 '신으면' 괜찮다. 그래도 내 돈 주고는 못 사지.
아디다스 슈퍼스타의 기이함 - adidas Superstar x Tommy Cash 에스토니아 출신의 래퍼 토미 캐쉬(Tommy Cash)와 아디다스가 길쭉한 스니커즈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스니커가 어디까지 실험적일 수 있는지에 관한 결과일까. 아니면 그냥 아디다스의 밈스런 마케팅일까.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해당 콜라보레이션에 주축인 토미 캐쉬는 “내가 처음 아디다스에 세상에서 가장 긴 신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다들 WTF이라는 반응이었지.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됐는지 봐”라는 코멘트를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코치 공룡의 진화 조금씩 화려하고 귀여워지고 있다.
버버리의 마더 네이쳐 리카르도 티시가 꾸려가는 버버리의 대자연 속 인간의 모습은 내가 생각하는 모습과 핀트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딱히 크게 고민할 만한 문제는 아니다. 우산 가방을 맨 두 명이 공통적으로 치마를 입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생각난 김에 1900년대 초 사진을 뒤적거리다가 1903년 임페리얼 호텔에서 찍힌 어떤 패밀리의 모습. 그건 그렇고 환절기 수면시 털모자나 넥워머를 사용하면 감기 예방 등 건강 관리에 좋다. 송은이의 입막음 테이프 정도 효과는 없겠지만 대신 약간은 편하게 수면 시간 동안 목 내부의 수분을 보존할 수 있다.
이제 드로우 100%를 달성하고 싶지 오늘도 드로우를 실패했다. 실패한 스니커는 ‘Nike Dunk Low 'College Navy' | DD1768-400’. 조던, 베이퍼 맥스, 사카이, 스투시, 유니온,…어느 순간 난 나이키에서 출시된 유명 시리즈를 야금야금 모았다. 그 덕에 내 휴대폰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로우 알람이 울렸고, 하루에 수십번씩 'KREAM'과 'ssoldot'을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 됐다. 흡사 드로우 중독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 순간 나이키의 ‘어서 오세요. 호갱님~’ 리스트에 들어가버린 느낌이랄까. 사고 사고 또 사고. 넣고 넣고 또 넣고. 그런데, 난 도대체 몇 번이나 도전했을까. 나이키닷컴 알림톡을 살펴봤다. 3승 45패(대충…?) 그래도 타율이 좋은 편이었다. 유니온을 시작으로 조던하이 퍼플, 사카이..
1개의 이야기, 99개의 문체 레몽 크노의 『문체 연습』 원래 책을 구매하면 띠지는 버린다. 어차피 대개가 마케팅 워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XXX 매체에서 선정한 올해의 책', '아무개 작가의 추천 도서' 등등. 표지에서 기어이 확장해 만든 띠지의 목적은 순전히 후킹과 판매에 있는 듯하다. 구매했다면 그 필요는 사라진 셈이다. 『문체 연습』의 띠지는 내가 버리지 않는 첫 띠지였다. 레몽 크노의 다양한 이 표정 모음이 이 책의 띠지인데, 으엑, 푸하, 읭?, 하, 뜨악, 등등의 표정짤이 그 어떤 카피보다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개의 이야기를 99개의 문체로 말한다. 먼저 그 1개의 이야기는 화자가 만원 버스에서 만난 한 남자를 우연히 광장에서 다시 마주친다는 내용이다. 일종의 디폴트..
생 로랑의 2021 SS An invitation for escapism이라고 이 패션쇼의 부제에 붙어 있는 말처럼 다들 넓고 빈 곳을 찾고 있는 거 같다. 어떤 종류의 패션이 도심 한 가운데로 비집고 들어오려는 데 비해 또한 어떤 종류의 패션은 명백히 공허해지고 있다. 커다란 위기 속에서 디자이너들의 대처 성향을 읽게 된다. 현실 도피를 해봤자 더위와, 모래가 여기저기 밀려 들 뿐이라는 게 화면으로 느껴지는 것 같지만...
자크뮈스의 2021년 여름 근래에 보기 드물게 평화롭고 한가롭다.
슈프림 vs 스톤 아일랜드 얼마 전 VF Corp.는 슈프림을 21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또 며칠 전 몽클레르는 스톤 아일랜드를 14억 달러에 인수했다. 둘 다 모회사가 그렇게 좌지우지 하는 타입은 아니고 몽클레르의 CEO가 말했듯 지금 가는 길의 미세 조정 정도를 하며 나아갈 거 같다. 이렇게 해서 미국-미국과 이태리-이태리의 하이 패션을 견지하는 대형 패션 기업을 뒤에 둔 스트리트 패션 라인이 구성되었다. 그 사이 프랑스에는 바람막이 같은 걸 내놓거나 2054년의 패션을 예측하고 있는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이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지금의 흐름 속에서 북유럽의 수많은 감성 고기능 고가 아웃도어 브랜드들 중에 움직이는 곳이 있을까 하는 점. 아크테릭스를 부러워만 할 것인가 아니면 자기와는 가는 길이 전혀 다르..
알로하 포터 로코 2007년에 출시되었던 알로하 포터 로코 시리즈. 15cm X 20cm 규격의 평범한 사코슈. 자세히 보면 하와이안 분위기가 넘실대는 귀여움... 살짝 무섭기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히비스커스 패턴의 코튼 새틴에 더블 블랙이라는 염색을 했다고 함. 같은 시리즈의 숄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