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니커즈

이제 드로우 100%를 달성하고 싶지

나이키 알람은 따박따박 울리지...

오늘도 드로우를 실패했다. 

심플하고 무난한 컬러웨이인지라, 어디든 잘 어울릴거다...청바지에도, 치마에도.

실패한 스니커는 ‘Nike Dunk Low 'College Navy' | DD1768-400’. 

지겹도록 알람이 울리는 KREAM. 그래도 덕분에 놓치진 않는다.

조던, 베이퍼 맥스, 사카이, 스투시, 유니온,…어느 순간 난 나이키에서 출시된 유명 시리즈를 야금야금 모았다. 그 덕에 내 휴대폰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드로우 알람이 울렸고, 하루에 수십번씩 'KREAM'과 'ssoldot'을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 됐다. 흡사 드로우 중독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다. 어느 순간 나이키의 ‘어서 오세요. 호갱님~’ 리스트에 들어가버린 느낌이랄까. 사고 사고 또 사고. 넣고 넣고 또 넣고. 그런데, 난 도대체 몇 번이나 도전했을까. 나이키닷컴 알림톡을 살펴봤다. 

뭐 대충 많이...

3승 45패(대충…?)

퍼플은 사진을 안 찍었네

그래도 타율이 좋은 편이었다. 유니온을 시작으로 조던하이 퍼플, 사카이까지 됐으니까. 주변 지인은 500번을 넘게 넣어도 한번이 안됐다고 아우성치니,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그렇다고 오늘의 실패를 넘길 수 있는 것은 아녔다. “나이키닷컴 [THE DRAW] [우먼스 덩크 로우 (DD1768-400)] 응모에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이 문구를 보니, 마음 한편이 쓰라렸으니까...내 마음은 실패를 무심하게 지나칠 수 없다.

Green Glow, Spartan Green 기대 해볼까

실패의 기분을 지우고자 올해 나올 드로우 리스트를 다시 살폈다. 각종 스니커 사이트에서 S/S dunks가 진열돼 있었다. 재작년도, 작년도, 올해도 덩크의 해인가보다. 형형색색의 덩크들을 보니 마음 한쪽이 흐뭇했다. 아마 ‘오늘의 실패는 쓰라리지만 내겐 아직 남은 덩크가 있어’라는 기분이지 않았을까. 올해의 남은 드로우는 승률 100% 기원하며,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