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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아무말

생 로랑의 2021 SS

An invitation for escapism이라고 이 패션쇼의 부제에 붙어 있는 말처럼 다들 넓고 빈 곳을 찾고 있는 거 같다. 어떤 종류의 패션이 도심 한 가운데로 비집고 들어오려는 데 비해 또한 어떤 종류의 패션은 명백히 공허해지고 있다. 커다란 위기 속에서 디자이너들의 대처 성향을 읽게 된다. 

 

 

 

 

현실 도피를 해봤자 더위와, 모래가 여기저기 밀려 들 뿐이라는 게 화면으로 느껴지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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