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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게 최고 아무튼 따뜻한 게 최고.
우연히 만난 와일드 호스 6 야생마 여섯 마리를 우연히 만났다는 게 아니라 나이키의 트레일 러닝화 와일드 호스 6. 어쩌다가 김포 현대 아울렛에 갔는데 나이키 매장에 와일드 호스 6가 사이즈 별로 꽤 많이 있었다. 예전에 트레일 러닝화를 고민할 때 대상 제품 중 하나였는데 9만원 남짓에 블프 추가 할인 20퍼센트인가. 아무튼 살 생각이었으면 비싸진 않았음. 추가 할인은 일요일까지라고 했었는데 갈 때마다 이름이 바뀌면서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이 컬러만 있었다. 인기가 없었나 봄. 겨울에 추울 거 같아서 관뒀다. 젤 벤쳐 6를 신고 갔었는데 그것보다 밑창이 훨씬 두꺼워서 키가 그 신발 신었을 때보다 약 5미리 정도는 더 커질 거 같았다. 성능은 모르겠고 생긴 부분에서 이 운동화의 매력은 신었을 때 보이는 앞코의 모습. 사진으로는 잘 ..
겨울엔 미튼 예전에는 미튼(mitten)을 벙어리 장갑이라고 했는데 요새는 이 말이 쓰기가 애매하게 느껴진다. 사전을 찾아보니 1999년 문화관광부 고시에 의거 미튼이라는 단어를 벙어리 장갑이라는 단어로 순화하라고 되어 있다. 현재 이 단어의 규범 표기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다시 미튼이 되었다. 그래서 미튼. 외국 제품을 보면 mitt라고 표기되어 있는 게 많다. 미트라면 야구 포수의 글러브가 생각나는데... 헬창들이 근손실을 두려워하듯,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자고로 열손실을 두려워해야 한다. 몸에서 나온 모든 열이 허무하게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게 막아내는 게 옷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고 그런 관점에서 미튼은 좋은 대안이다. 좋은 가죽 장갑의 기준이 책의 페이지를 문제 없이 넘길 수 있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