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무는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 나도 너야. 너처럼 산책을 하고, 너처럼 돈을 벌고, 너처럼 쇼핑을 하다가, 커피를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너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고, 취향 좋은 애인을 찾고 있다.
- 오늘은 서쪽 타워로 가볼까?
- 있잖아, 나도 구찌 배스킷 스니커즈 갖고 싶어. 비건 래더래. 나도 친환경에 관심이 많거든.
- 근데 너는 구글 어스에 땅 살 생각 없니?
말이 너무 길어지길래 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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